표면의 미학 - 앤디 워홀의 팝아트와 작품의 존재층 -

Title
표면의 미학 - 앤디 워홀의 팝아트와 작품의 존재층 -
Other Titles
Aesthetics of Surface: Structural Strata of Andy Warhol's Pop Art
Author(s)
민주식정은진
Keywords
Andy Warhol; Nikolai Hartmann; Surface; Material; Medium; Subject; Formation; Aura; Walter Benjamin; Photography; Sign; 앤디 워홀; 니콜라이 하르트만; 표면; 소재(素材); 매재(媒材); 재료(材料); 제재(題材); 형성 작용; 아우라; 발터 벤야민; 사진; 기호
Issue Date
201404
Publisher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Citation
인문연구, no.70, pp.495 - 530
Abstract
발터 벤야민에 의하면 20세기는 ‘아우라’가 없는 시대이다. 이 ‘아우라 없는 복제의 시대’야말로 앤디 워홀을 비롯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들이 활약했던 시대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이 ‘복제문화’로부터 바로 그 소재나 기법뿐만 아니라 전시방법, 선전, 시장에서의 판매, 또는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거의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되는 양식을 거둬들였다. 오히려 실로 이 시대 그 자체의 복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자신들의 작품을 산출하였다. 그들의 작품은 복제시대 이전 즉 19세기까지의 전통적인 예술작품과는 너무나 다른 특질을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예술작품의 ‘소재’ 문제에 착안함으로써, 복제시대 이전과 이후의 작품 양자 간의 본질적인 상위를 살펴보고, 나아가 워홀 작품의 특질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소재는 표현수단으로서의 ‘매재(媒材, medium)’와 표현대상으로서의 ‘제재(題材, subject, sujet)’라는 두 종류로 나눈다. 워홀의 작품에서는 두 종류의 소재, 즉 ‘매재’로서의 ‘사진이미지’와 ‘제재’로서의 ‘환경세계’라고 하는 두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워홀 작품에서는 소재라고 하는 요소의 강조, 즉 그들 자신의 존재에 기초하는 특질들이 전면에 부상되고 있다. 소재는 여기에서 더 이상 후퇴하고 있지도 않으며, 다른 가치에 종속한다거나 그 때문에 단순한 수단이나 매개의 역할로 머물고 있지도 않다. 앤디 워홀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대체로 후기 자본주의 사회와 그 문화의 논리라는 관점에서 조명되어 왔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관점을 달리하여, 1960년대 그의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한 기계적 제작방법으로 흔한 일상의 이미지를 묘사한 작품을 대상으로 삼아, 예술작품 구조의 층 특히 작품의 소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러는 가운데 종래의 예술작품과 구별되는 작품의 존재층을 해명하고 나아가 전통미학과 다른 미학적 이념을 읽어볼 것이다. 워홀 작품에서는 ‘형성 작용’ 대신에 소재의 특질을 강조하여 드러내는 제시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형성의 주체로서, 즉 작품의 근거로서 전통적 미학에서 상정되었던 의미에서의 ‘작자’는 여기에 없다. 또 작품의 배후에 있었던 본질로서의 이념이나 내면성을 가득 채워 고립하는 정신적 자아의 영역도 더 이상 없다. 단지 기계에 의한 복제로서의 특질, 그것과 밀접하게 관계하는 그 특유한 인간의 특질, 그리고 ‘표층적이며 감각적인 유희’로서 드러난 기호적 세계의 본성의 제시가 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2443
ISSN
1598-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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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미술대학 > 미술학부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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