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토피아, 제3의 눈으로 읽는 만주- 현경준의 「유맹」을 중심으로

Title
헤테로토피아, 제3의 눈으로 읽는 만주- 현경준의 「유맹」을 중심으로
Other Titles
Heterotopia, Manchuria Viewed from the Third Eye - Focused on Hyun Kyungjun’s Yumaeung -
Author(s)
노상래
Keywords
내선일체; 보도소; 오족협화; 왕도낙토; 집단부락; 헤테로토피아; All in one Korea-Japan(Nae-sun-il-che); Bodoso(a guidance institute); Collective village; Five-race harmony; Heterotopia; Royal road and paradise
Issue Date
201404
Publisher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Citation
인문연구, no.70, pp.1 - 48
Abstract
현경준의 「유맹」은 집단부락인 보도소를 중심으로 만주국이 시 행한 범죄인 개조프로젝트를 서사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 대한 기존의 평가는 저항과 협력이라는 시선으로 자주 다루어지곤 했다. 그러나 이 논문은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인 보도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명우와 규선의 서사를 중심으로 제3지대의 공간 지향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소설은 명우를 중심으로 한 개조프로젝트가 일정 부분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명우의 초점 속에 드리워진 상징코드가 있는데, 그것은 ‘규선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도소 <안>과 <밖>으로 나누어진 공간에 대한 평가는 거주 공간의 차이에 따라 평가는 갈린다. <밖>의 사람들은 <안>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범죄 행위를 질타하지만 <안>의 사람들에게는 <밖>의 사람들도 <안>의 사람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범죄인으로 규정된다. ‘규선류’들에게 <안>과 <밖>은 구분되지 않는다. 등질의 공간인 것이다. 그래서 <안>의 사람들은 안주를 위해 <밖>으로 탈주하려 하지 않는다. <안>과 <밖>의 공간이 아닌 제3지대를 꿈꾼다. 그런 이유로 그들은 ‘옛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 소설에서 규정이나 규율은 ‘낙오된 폐인’을 통제하기에 버겁 다. 그들은 집단부락의 감시와 규율에 의해 통제받지만, 스스로 그 통제 바깥에 놓여 있다. 규율은 그들을 강제하기 위해 마련되었지만, 규율은 자주 미끄러진다. 왕도낙토는 실현될 수 없는 환상이었고, 형체가 일그러져 보이는 깨진 거울이었다. 현경준이 고발하려는 것은 개심자 ‘명우’의 시선에 가려진 바로 이 미끄러짐에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2357
ISSN
1598-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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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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