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달래 일화의 자기서사 구조와 전승자 의식

Title
대구 금달래 일화의 자기서사 구조와 전승자 의식
Other Titles
The Structure of Personal-Narrative and the Consciousness of Transmitters in the Anecdote of Geumdallae in Daegu
Author(s)
김기호
Keywords
금달래; 일화; 자기서사; 여성성; 지혜의 원형; 창조의 원형; 대구의 정체성.; Geumdallae; anecdote; personal narrative; feminity; wisdom archetype; creation archetype; Daegu Identity.
Issue Date
201505
Publisher
한민족어문학회
Citation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no.69, pp.547 - 583
Abstract
금달래 일화는 1930년대 대구 서문시장을 배경으로 살아간 한 실성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다. 금달래와 같은 여인은 어느 지역에서나 있을 수 있고 있어왔다. 그러나 대구 사람들처럼 이 여인을 기억하고 자기 서사로 수용한 경우는 흔치 않다. 대구의 금달래 이야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처럼 다른 지역에서와는 달리 대구 사람들이 <요약-소개-분규-(평가)-해결-종결>인 자기서사 구조를 통해 그녀의 행위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금달래에 대한 이야기가 대구 사람들의 정체와도 관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정체와 관련하여 그녀가 늘 화려한 한복을 입고, 가슴에는 늘 보자기를 안고, 제 정신이 들 때면 서문시장에서 뜨개질을 하였다는 등의 내용에 주목하였다. 또한 금달래가 자신의 성적인 부분의 신체를 경시하거나 심지어 훼손한 반면 직물 짜기나 옷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그 무엇보다 소중히 하는 모습에 주목하였다. 신화적 원형성에 기대어 이들 금달래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창조와 지혜의 원형적 여성성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본 연구는 최종적으로 대구 사람들의 심층 의식에는 織造와 관련한 ‘創造와 智慧의 여성성’이 보다 역동적으로 계승 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물론 우리 시대에 대구의 동성로를 활보하는 금달래와 같은 실성한 여인을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구 사람들이 자신의 깊은 내면에서라면 창조와 지혜의 여신과 조우할 가능성은 어느 지역 사람들보다 높다. 왜냐하면 고대의 베짜는 여성성이 길쌈하는 신라 여성으로 계승 되었고 이들의 이미지가 또 끊이지 않고 근대의 대구 금달래에 투영되었듯이 창조와 지혜의 금달래가 또 다른 모습으로 대구 사람들을 면면히 찾을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2212
ISSN
122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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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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