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경상도의 유교전통과 민족종교 동학- 동학 내의 ‘유교’ 재평가를 겸해서 -

Title
19세기 경상도의 유교전통과 민족종교 동학- 동학 내의 ‘유교’ 재평가를 겸해서 -
Other Titles
Confucian tradition and Donghak of Gyeongsangdo in the 19th century
Author(s)
최재목
Keywords
19세기; 경상도; 유교; 민족종교; 동학; 수운 최제우; 19th century; Gyeongsangdo; Confucianism; Ethnic religion; Donghak; Suun Choejewoo
Issue Date
201506
Publisher
동학학회
Citation
동학학보, no.35, pp.7 - 36
Abstract
이 논문은 19세기 경상도의 유교전통과 민족종교 동학의 관련성을 논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관련성’이란 동학의 형성에 유교전통이 어떻게 관여하는가, 그리고 동학의 흥기 이후 전개되는 과정에 유교전통 혹은 유교사회라는 제도권력이 얼마만큼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가의 문제를 말한다. 유교가 동학에 관여한 방식은 다각도로 논의할 수 있다. 동학에서 유교가 차지하는 위치를, 혹자는 ‘융합의 밑거름’으로 혼합되었다 하고, 혹자는 ‘온존하나, 주체적인 내면화・자각화・실천화의 기법으로 응용’되었다 하고, 혹자는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나 제3의 입장에서 자유자재로 취사선택하고 활용하였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들 수 있는 것은 ‘풍류도통론(風流道統論)에 근거한 동학 이해로서 이미 신라 및 고대시기부터 유불도가 이미 융합되어 있는(包含三敎) 풍류도가 동학의 형태로 재생한 것(이것을 「神道盛時精神의 奇蹟的 復活」・「國風의 再生」 등으로 표현) 뿐이라고 보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① ‘융합’의 한 요소, ② ‘경정’을 통한 변용(내면화・실천화), ③ 새로운 디자인(제3의 길)을 위한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 ④ 포함삼교인 풍류도의 재생>이 될 것이다. 동학이 태동하는 19세기 조선은 서세동점(西勢東漸)으로 인해 화이론에 철저했던 조선시대유교 지식인들을 번민에 시달리게 했다. 원래 유교가 내외합일(內外合一)・내성외왕(內聖外王)・성기성물(成己成物)의 ‘긴장’이나 번민・우환의식・안빈낙도(安貧樂道)・불온(不慍)의 마음 등의 르상티망에서 출발하여 현실을 이겨내는 스킬과 매뉴얼을 확보하려했듯이, 조선의 유교지식인들은 일단 존왕양이적(尊王攘夷的) 척사위정운동(斥邪衛正運動)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마음의 평온을 지켜가려고 한다. 19세기 중반 이후 서양세력의 침투에 대응하여 조선에서는 대내적으로 매우 수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대외적으로는 서양과 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침략을 규탄한다. 이 가운데 특히 배일사상(排日思想)이 고취가 두드러진다. 19세기 중반 이후 조선에서 일어나는, 외세에 대한 주요 반응은 대개 다음 네 가지라고 할 수 있다: ①척사위정사상, ②개화사상, ③동도서기론, ④동학사상. 이 가운데 동학은 유불도의 전통사상을 바탕으로 하면서 밖으로는 천주교를 극복하고, 안으로는 봉건사회를 벗어나 자주・평등의식을 고취하고 전개하였다. 경상도 지방의 영남학파 유생들의 상소와 격문에서 동학을 전통유학의 가치를 교란하고 허물어버리는 좌도(左道)로 규정하고 동학농민군을 집권체제, 양반지배층에 대한 심각한 반역의 무리로 이해하였다. 이에 대한 유생들의 대응책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서원의 복설(復設), ②정치적 개혁, ③오가작통제(五家作統制) 실시. 그러나 대부분의 양반 유생들은 ‘①서원의 복설(復設)’이라는 소극적 대응책으로 일관하였다. 반면에 동학농민군에 대한 경상도 각 지역의 진압 사례(안의, 거창, 예천, 상주, 김천, 성주, 안동, 의성 지역)를 보면, 재지적 기반이 공고한 보수적 유생들의 탄압과 보복은 적극적이고 철저하였음이 밝혀진다. 이처럼 동학은 경상도의 유교 전통의 사상적 맥락에서 이단시되고 또한 당시 사회적 및 정치적 맥락에서 ‘난도난법(亂道亂法)’으로 이슈화되어 좌절되고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동학에서 ‘유교’란 무엇이었는가>를, 이어서 <수운의 섬김 전통과 퇴계의 ‘경’ 사상의 진보적 흐름의 연관성>문제를, 마지막으로 <19세기 경상도의 유교전통과 대응 방식>을 논의하였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1824
ISSN
1598-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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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철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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