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에 작동하는 운명의 서사적 기제

Title
야담에 작동하는 운명의 서사적 기제
Other Titles
The Narrative Mechanism of Fate in Yadam
Author(s)
이강옥
Keywords
의지; 야담; 운명; 습합; 서술자; 주인공; 처지; 내면의식; 운명관; 시선; 서사적 기제; 위로; 학대; 상상; 백일몽; 원동력; 내면화; 연민; 소급적; 형성적; narrative mechanism. fate. fatalistic. consciousness. narrators. protagonists. narrative principles. self-consolation. despair. self-torturing. imagination. day-dream. will for life
Issue Date
201506
Publisher
국어국문학회
Citation
국어국문학, no.171, pp.319 - 351
Abstract
본고는 사람의 힘과 의지를 부각시키는 조선 후기 야담에 운명적 요소가 그에 못지않게 나타나는 현상을 해명했다. 야담에 운명론적 요소가 강화되거나 그것이 다른 요소들과 습합되는 양상은 서술자나 주인공의 처지나 내면의식과 관련되었다. 텍스트의 서사적 전개 과정을 통해 보여지는 운명관과 그 텍스트를 향유한 사람들이 내면화한 운명관은 다르다. 서술자는 때로 주인공과 같은 자리에서 운명적 현상을 바라보지만 때로는 주인공과 떨어져 주인공의 처지를 바라보기도 한다. 운명에 대한 서술자의 시선이 이동하는 것이다. 서술자나 상대인물이 불운한 주인공에 대해 보내는 연민의 시선은 운명을 서사적 기제의 중심에 놓이게 하였다. 반면 운명은 자기 처지에 절망한 주인공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서사적 기제로도 작용한다. 이런 서사적 기제에 의해 주인공은 자기를 학대하지 않게 된다. 다른 한편 운명은 주인공이 서사적 현재로부터 시작하여 더 긍정적인 처지를 창출하는 계기나 발판이 되기도 한다. 이것도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행위로 실현되지 않고 상상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기제이다. 주인공이 현실에서 구체적인 행위를 통하여 자기 처지를 개선할 여건이 아닐 때 상상의 세계를 추구하게 된다. 그것은 주인공이 자포자기 상태에서 꾸는 백일몽과 다르지 않다. 주인공이 영향력 있는 행위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인물을 내세우니, 그 운명을 꿰뚫어보는 탁월한 존재가 그 인물이다. 다음으로 주인공이 행운의 어떤 요소를 일상적 삶의 과정에서 활용하는 경우이다. 주인공의 부정적 운명은 주인공이 그것을 사전에 간파하게 함으로써 피해가게 하고, 긍정적 운명은 주인공이 어떤 난관에 빠지더라도 그것으로부터 헤쳐 나오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운명이 작동하는 서사 기제에서 역설적으로 주인공의 굴하지 않는 생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다. 운명은 서사체를 구성하는 서사적 요소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사적 기제로서 서사 과정에 작동한다. 주인공이나 서술자는 운명에 대한 일정한 입장을 견지하기는 하지만 단지 운명 자체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는데 멈추지 않는다. 주인공과 상대인물, 서술자는 운명을 서사적 기제로 내면화하면서 타자와 자기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기도 하고 타자나 자기의 삶을 새롭게 꾸려가는 활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1717
ISSN
0451-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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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 국어교육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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