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赴北日記󰡕에 나타난 사건과 인물에 대한 試探

Title
󰡔赴北日記󰡕에 나타난 사건과 인물에 대한 試探
Other Titles
Exploration over an Anecdote and the Aspects of Humans Mirrored in 󰡔Bubukilgi󰡕
Author(s)
정시열
Keywords
부북일기; 박계숙; 박취문; 부자; 부방; 일기; Bubukilgi; Pak Gye-suk; Pak Chui-mun; father and son; guarding the frontier; diary; anecdote; aspects of Humans.
Issue Date
201408
Publisher
한민족어문학회
Citation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no.67, pp.187 - 220
Abstract
일반적으로 일기는 실용성이 배제된 개인적 기록으로서 비공개적이며 사적인 성격을 띤다. 이 같은 장르적 특성상 그 내용상의 진실성이 담보되었을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본고에서 논의한 󰡔赴北日記󰡕는 아버지와 아들이 2대에 걸쳐 赴防을 다녀오면서 남긴 기록물로서 저자의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서술했다는 점이 인상적인 문헌이다. 한 시대의 전체적인 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서술된 자료가 필요하겠지만 당대인들의 생생한 인물상을 파악하는 데는 󰡔부북일기󰡕처럼 비공식적이고 미시적인 성격의 자료가 유용한 경우도 있다. 󰡔부북일기󰡕는 17세기 무관의 부방 생활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一當百壯士에 선발되어 부방길에 오른 아버지 박계숙과 과거에 급제한 후 出身軍官의 신분으로 부방을 다녀온 아들 박취문이 각각 1년여의 시간을 배경으로 작성한 일기이다. 본고에서는 󰡔부북일기󰡕에 나타난 사건과 인물에 대해 살펴보고자 갈등, 긴장, 그리고 입지와 위상이라는 요소를 텍스트 분석을 위한 키워드로 사용했다. 다양한 상황과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 부방 임무의 위험과 구속이 초래한 긴장, 군관으로서 자신의 입지와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 등을 고찰함으로써 두 저자의 인물 유형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제2-4장에서 검토한 바에 의하면 첫째, 이 두 사람은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데 있어 주로 효, 의리, 자비와 같은 대의명분을 중시하며, 公私의 조화를 도모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됨이 상황 통제 능력, 자기 조절 능력, 위기 대처 능력을 겸비했으며, 인지상정의 보편적 덕목을 명분으로 내세울 줄 알았다. 둘째, 그들은 부방 생활과 부방의 여정에서 발생한 긴장감을 폭력적으로 발산하는 대신, 당시 군영에서 허용되는 방식인 활쏘기, 연회, 기녀와의 유희를 통해 예민해진 심사를 이완시키고 고조된 긴장감을 가라앉혔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 부자가 조직의 질서와 개인적 자유 사이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 인물이었음을 말해준다. 셋째, 그들 부자는 병영 내에서 부방 무관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 이러한 모습은 자기의 입지를 강화하고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주장의 좌절과 관철을 경험했는데, 이 모든 것은 존중받고 싶은 마음과, 권위와 명예에 대한 지향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두 사람은 무인으로서의 신분적 자각이 강한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0988
ISSN
122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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