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문학장의 민요 수용과 상징적 계보 연구

Title
근대 문학장의 민요 수용과 상징적 계보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cceptability of folk ballad and symbolic genealogy in the modern literature field
Author(s)
최윤정
Keywords
Folk Ballad; Yugjabaegi; Kim Youngrang’ poetry; ‘chockggy’; a cuckoo; Choon-hyang; tradition; nation(ethnic); 민요; 육자배기; 김영랑; ‘촉기’; 두견; 춘향; 전통; 민족
Issue Date
201409
Publisher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Citation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v.18, no.3, pp.185 - 208
Abstract
김영랑은 학생시절부터 민족의식이 뚜렷했던 삶의 이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민족적 각성이 초기 시에는 보이지 않다가 중기 시에 드러난다는 평가들은 삶과 시, 초기시와 중기시의 밀접성과 연관성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이에 본고는 김영랑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남도 민요가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라고 판단했다. 그러한 삶과 시의 영향관계와 초기시와 중기시의 연결 관계를 설명해줄 근거로써 ‘민요’가 작용한다고 파악한 것이다. 그의 ‘촉기’의 개념은 민요로부터 깨닫게 된 ‘낙천적인’ 민족 정서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그의 시 텍스트에서도 발현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다른 한편, 김영랑이 자주 접했을 법한 남도민요 육자배기는 님과 나의 이별상황을 통해 수심 가득한 현실을 노래하는데, 김영랑은 님과 나의 그러한 이별에서 더 나아가 ‘죽음’의 한계 상황을 개입시킴으로써, 식민지 민족적 설음을 재현하는 시적 경향을 보여주게 된다. 또한 남도 민요에 자주 등장하는 ‘두견’이라는 새는 근대 이후에 다양한 시 텍스트들에서 이별의 정한을 시적으로 형성하는 기제로 상투화되는데, 김영랑의 시에서는 고향상실의 시적 기제로 식민지 현실상황을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춘향’은 그 본 고장 출신답게 남도 민요에서 빈번하게 인용되는데, 민요나 김영랑 시는 그 비극적 결말을 통해 춘향의 절개를 의미화한다. 김영랑 시에서 ‘춘향’은 식민지 시기 민족이 가져야 하는 절개의 덕목을 중요하게 의미화는 기제가 되는 것이다. 본고는 1930년대 순수서정시로 평가되는 시문학파의 김영랑 시를 전통과 연관시켜 논의함으로써, 그동안의 김영랑 시에 대한 관점을 보충하고 극복하려는 것이었다. 서구 낭만주의와 결부된 순수서정시로 언급됨으로써 김영랑의 시는 식민지 현실과 무관한 텍스트로 비판 받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가치를 보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 논의들 속에서도, 그 전통성의 기원이나 근거가 잘 포착되지 못함으로써 그러한 평가의 한계를 지니기도 한다. 이러한 논의들은 시인의 삶과 시 텍스트를 별개로 인지하고, 초기시와 중기시의 단절성을 기정사실화하는 측면에서 문제적이다. 식민지 현실을 사는 시인의 삶은 시 텍스트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작용할 것이며, 시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전통성은 시인을 둘러싼 여러 요소를 통해 그 기원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본고는 삶과 문학이 분리될 수 없다는 입장과 통시적 관점에서 시적 변모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김영랑 논의를 재고해보려 하는 것이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0718
ISSN
159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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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대학 > 교양학부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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