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 국민연극에 대한 수용미학적 고찰- 함세덕 희곡을 중심으로 -

Title
일제 말기 국민연극에 대한 수용미학적 고찰- 함세덕 희곡을 중심으로 -
Other Titles
A Receptional Approach On the National Theater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 Focusing On the Plays Of Ham Seduk -
Author(s)
조보라미
Keywords
함세덕; <어밀레종>; <낙화암>; 국민연극; 수용미학; 심리적 독자반응이론; 빈틈; 기대지평; 양가성; Ham Seduk; Emilejong; Nakhwaam; National Theatre; Aesthetics of Reception; Psychoanalytic Reader-Response Theory; Blank; Horizon of Expectation; Ambivalence
Issue Date
201410
Publisher
우리문학회
Citation
우리문학연구, no.44, pp.799 - 835
Abstract
함세덕의 일제 말기 희곡에 대한 연구는 친일성과 양가성 사이에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으며, 그 논란의 중심에 <어밀레종>과 <낙화암>이 자리한다. 본고에서는 H.R.야우스-W.이저로 이어지는 수용미학과 심리적 독자반응이론에 의거하여 이들 작품이 친일 일의적으로 해석될 수 없음을 보이고 있다. <어밀레종>에서 이화녀 이야기는 커다란 ‘빈틈’에 해당한다. 이화녀는 어밀레종 설화가 본래 지니고 있는 체제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인물이며, 주종 이야기 및 미추홀-시무나의 사랑 이야기와 화해되지 못하는 잉여적 존재이다. 다시 말해 그는 ‘소아를 희생하여 대아를 이룬다.’는 전체주의적 ‘기대지평’을 위반하는 인물인 것이다. 또한 나라의 대업을 위해 아이를 빼앗긴 그는 일제 말기 식민지인들에게 가장 큰 심리적 동화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 <낙화암>에서 가장 큰 ‘빈틈’은 태자 륭의 존재이다. 그는 백제 재건을 위해 고구려로 가는 도상에서 궁녀들을 만나는데, 이때 일행의 반대를 무릅쓰고 궁녀들과 운명을 함께한다. 이것은 국가보다 민중을 우선시하는 입장으로, 만세일계의 천황을 절대 부동의 국체로 삼고 국가를 모든 것에 우선하는 일제 말기 담론과 상반된다. 아울러 태자 륭의 지도자적 위치에 가까운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현 시국에서 국가와 민중 사이에 어느 편에 서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볼 때 <어밀레종>과 <낙화암>은 친일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으면서도 당대의 ‘기대지평’에 변화를 꾀하는 지점이 뚜렷이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함세덕의 일제 말기 희곡은 친일 일의적으로 해석될 수 없는 양가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나타난 ‘흔들리는 주체’는 일제 말 현실에 고민하고 고뇌한 작가 함세덕의 일면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0539
ISSN
1229-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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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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