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 강세황의 일상으로의 시선과 문예적 실천

Title
표암 강세황의 일상으로의 시선과 문예적 실천
Other Titles
The view point of everyday life and its execution phase of Pyoam Kang se-hwang
Author(s)
정은진
Keywords
Poyam Kang se-hwang; Nobleman; everyday life; a genre painting; People; 표암 강세황; 사대부; 일상; 일상어; 속화; 민중
Issue Date
201412
Publisher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Citation
태동고전연구, v.33, pp.7 - 33
Abstract
본고는 18세기 서화가이자 비평가인 표암 강세황의 일상으로의 시선과 문예적 실천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이에 먼저 표암의 안산생활과 일상 공간으로의 시선을 포착하고, 이후 그 실천적 양상을 시문 창작 및 회화 품평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일상이란 크게 변함이 없는 매일의 삶으로, 본고에서 말하는 일상이란 귀족적이고 고급화된 사대부에 한정된 것이 아닌 일반 민중의 삶을 아우르는 확장된 개념이다. 알려진 대로 표암은 회화사에서 중국 남종화의 기법을 수용하여, 조선의 정취가 묻어나는 우아한 문인화의 경지를 확립했던 인물이다. 또한 서양화법을 적극 수용하여 창작에 응용하였고, 조선시대 작가 중 가장 많은 초상화를 남기며 자아에 관한 탐색을 했다. 이처럼 표암의 회화하면 특정한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빛을 지닌 스펙트럼과 같다. 예술가에게서 분야 및 시야의 확장이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영역, 재료의 확장은 새로운 사유를 통해 형성되고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문인예술가로만 강하게 부각된 표암의 면모에서 벗어나, 표암의 개방적 사고와 실험 정신의 또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 표암의 일상 미학을 주목해 보았다. 표암은 경기도 안산에서 청장년 시기를 보내면서 자신과 같은 사대부뿐 아니라 민중들을 접할 기회를 많이 가졌다. 아울러 그 과정에 사대부적 세계관을 확대시키면서도, 일상의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일반인들을 주목하였다. 곧 민간의 언어라든가 삶, 주변 자연에 관심을 표현하면서 이를 소재로 시를 지었다. 속어(俗語)를 활용한 시작활동을 유경종과 공유하고, 이러한 시풍을 확대한 유경종의 작품을 고평하였다. 서울로 상경한 이후, 이러한 미의식을 회화분야로 확대시켜 김홍도나 조영석 등 민중의 일상을 소재로 했던 속화에 긍정적인 비평을 가하면서 이론적 지지기반을 확립하였다. 곧 18세기 문화계의 거장 표암이 보여주었던 일상에 관한 지지는 민중의 삶을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와 사물, 인간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표암 회화 작품의 전부가 이러한 세계를 반영한 것은 아니었다. 일상의 자연은 포착하여 회화로 승화시킨 반면, 민중의 모습을 회화에 담아내지는 못했다. 곧 일상에 대한 그의 태도는 다소 유보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의 일상이 재현되는 것을 지지하고 확대시킨 표암의 일상미학은 18세기 당대 예술 정신을 선진적으로 대변하는 모습이자, 21세기 현재 그를 주목하는 이유이기도하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30187
ISSN
1225-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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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 한문교육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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