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스파냐에서, 내일은 이탈리아에서” ―카를로 로셀리의 반파시즘과 유럽 연방주의―

Title
“오늘은 에스파냐에서, 내일은 이탈리아에서” ―카를로 로셀리의 반파시즘과 유럽 연방주의―
Other Titles
“Spain Today, Italy Tomorrow” ―Carlo Rosselli's Anti-Fascism and European Federalism―
Author(s)
장문석
Keywords
카를로 로셀리; 파시즘; 반파시즘; 자유주의적 사회주의; 유럽 연방주의; Carlo Rosselli; Fascism; Anti-Fascism; Liberal Socialism; European Federalism
Issue Date
201306
Publisher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Citation
EU연구, no.34, pp.159 - 188
Abstract
카를로 로셀리는 이탈리아의 반파시스트로서 독특한 자유주의적 사회주의 이론의 창시자이다. 그러나 그가 강력한 유럽 연방주의의 옹호자였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의 자유주의적 사회주의 이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유럽 연방주의 노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유럽 연방주의는 단지 이론 내적 발전의 산물만은 아니었다. 분명한 것은 그의 독특한 망명의 경험 속에서 국제 파시즘이 대두하고 파시즘이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며 전쟁을 도발하는 현상을 목도하고 해석하는 가운데 유럽 연방주의 노선이 반파시즘 사상의 일환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 논자들이 강조하듯이, 그가 유럽 연방주의를 옹호하면서 ‘민족적 세계관’에서 근본적으로 이탈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로셀리는 리소르지멘토의 창조적 계승을 주장하면서 민족주의와 유럽주의를 접목하려고 했다. 과연 이러한 그의 시도는 마치니와 카타네오 등 리소르지멘토 지식인들의 노력을 떠올리게 해준다. 로셀리의 유럽 연방주의는 비공산주의적 반파시즘 저항 운동의 논리적 귀결점이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물론 그의 유럽 연방주의는 비공산주의적 반파시즘 저항 운동의 유일하고도 필연적인 귀결점은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현행의 통합 유럽의 기원을 즉각 비공산주의적 반파시즘 저항 운동의 전통에 연결시킬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의 유럽 연방주의는 현행의 통합 유럽을 정당화하는 하나의 방식이자, 현행의 통합 유럽이 드러내고 있는 어떤 한계들을 내재적으로 비판하는 하나의 준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유와 정의, “인간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민족과 유럽을 접합하려고 한 로셀리의 문제의식은 유럽 연합(EU)이 비단 경제 번영과 이를 통합 유럽 패권을 위한 제도임을 뛰어넘어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치적ㆍ윤리적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환기시키고 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9514
ISSN
1738-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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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역사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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