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정지용의 글쓰기와 내면 풍경

Title
해방 전후 정지용의 글쓰기와 내면 풍경
Other Titles
Jeong Ji-yong's writing and Mental landscape Around Korean Liberation from Japan
Author(s)
김문주
Keywords
Jeong Ji-yong; writing of remorse; the liberation era; before and after the liberation; Jeong Ji-yong; writing of remorse; the liberation era; before and after the liberation; 정지용; 회심의 글쓰기; 해방기; 해방 전후
Issue Date
201308
Publisher
민족어문학회
Citation
어문논집, no.68, pp.109 - 134
Abstract
이 논문은 해방 전후 정지용의 글과 행적을 급변하는 당대 현실과의 연관 속에서 살피고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에서 일제강점말기에 발표한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해방 전후 정지용의 내면을 재구하고 이 시기 정지용 시의 내적 의미를 구명하고자 한 글이다. 이는 일제강점기 순수시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 지용의 시가 민족의 현실에 대한 의미 있는 반영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의 시세계가 한국시의 정신사적 지형에 매우 시사적인 지점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혼란스러운 해방기 지용의 글과 행적을 꼼꼼하게 살핌으로써 지용의 내면 풍경을 밝히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제강점말기 그의 시에 내장된 의식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해방 전후 지용의 시는 민족문학으로서의 시의 영토를 개척하는 데 부분적으로 실패하였는데, 이는 민족의 현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능력과 자기-신념에 투신할 수 있는 실천력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었으며, 좀더 근원적으로는 민족의 현실을 자신의 문학적 현실로서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능력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해방 전후 발표한 그의 시편들이 보여주는 우의적 서사 상황이나 화자의 절제된 내면 등은 아무런 역사적 전망을 갖지 못한 채 현실을 견디는 지용의 불안과 고통의 내면을 반영한 것이었으며, 그 작품들을 둘러싸고 있는 고요와 적막의 감각은 역사적 전망이나 현실-투신의 능력 없이 상황 그 자체를 견디는 ‘텅빈 견인’의 고통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해방을 전후로 하여 정지용과 그의 문학이 보여준 무전망과 무력감, 두려움은 한국근대 순수시단의 정신 지리를 웅변적으로 드러내는 한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9091
ISSN
1226-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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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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