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陽明 良知論에서 ‘靈明’의 意味

Title
王陽明 良知論에서 ‘靈明’의 意味
Other Titles
王阳明的良知論之“灵明:修身处世之能动性的根据
Author(s)
최재목
Keywords
靈; 明,靈明; 良知; 虛靈不昧; 賴天之靈; 灵; 明; 灵明; 良知; 虛灵不昧; 賴天之灵.
Issue Date
201204
Publisher
한국양명학회
Citation
양명학, no.31, pp.5 - 36
Abstract
이 논문은 王守仁(호는 陽明. 1472-1528)(이하 왕양명)의 ‘良知’論을 그(양지) 핵심적 성격인 ‘靈明’ 개념을 재검토하는 형태로 논의하는데 목적이 있다. 왕양명 철학의 본질은, 心卽理論의 완성으로서 전개되는 良知論에서 볼 수 있다. 良知는 ‘性善’의 근거이자, 능동적-자율적 인간의 존재론․인식론적 기초이다. 良知의 실천인 致良知의 ‘致’는 양지의 능동성-자율성을 실현하는 인간의 선천적 능력이다. 왕양명은 良知의 성격을 다양한 측면에서 규정하고자 시도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良知는 ‘靈明’이란 개념에 함축되어 있다. 즉, 王陽明의 『傳習錄』에는 良知의 성격과 관련한 설명에서, 예컨대 「良知之明」, 「天理之昭明靈覺」, 「虛靈明覺之良知」, 「一點靈明」, 「本來自明」, 「自然明覺」 등의 여러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보듯이, 良知의 성격은 ‘明’, ‘昭明靈覺’, ‘虛靈明覺’, ‘明覺’ ‘虛靈不昧’ ‘靈昭不昧’ 등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그 핵심을 간추리면 ‘靈’과 ‘明’(=靈明) 두 글자로 축약할 수 있다. ‘靈’․‘明’은 王陽明 良知의 독자적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天→靈(虛靈)→明(明覺․不昧)>라는 왕양명의 논의 내용을 밝히면서, 靈明 개념을 재검토하였다. 그 결과 왕양명은 양지를 <ⓐ虛靈+ⓑ明覺>, <ⓒ虛靈+ⓓ不昧>, <ⓔ靈+ⓕ明> 등으로 표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이것을 다시 정리하면 ⓐ=ⓒ⟶<ⓔ>, ⓑ=ⓓ⟶<ⓕ>로 요약되었다. 前者(ⓐ=ⓒ⟶ⓔ)는 良知 활동이 自由自在․無限’하다는 것, 즉 良知의 ‘存在 樣相․方式’을 명시한 ‘존재론적’ 규정이었다. 後者(ⓑ=ⓓ⟶ⓕ)는 良知의 활동이 細微(=精微)하여 萬事萬物의 우여곡절을 다 밝혀내므로 그 작용이 정미․탁월함을 말한 것이다. 이것은 良知의 ‘認識의 樣相․方式’을 명시한 ‘인식론적’ 규정이었다. 다시 말해서, 良知의 존재론적 특성을 ‘靈’으로, 인식론적 특징을 ‘明’으로 규정하고, 이 둘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이 ‘靈明’ 개념이었다. 왕양명에게서 ‘진정한 인식’은 곧 ‘진정한 실천’이었다(=知行合一). 그것은 ‘天’의 ‘靈’(天之靈)을 근거로 하여 그 존재론적 근거를 획득하고(→虛․靈), 여기서 획득한 만물의 靈長으로서의 인간의 지위에 따른 것이다. ‘인식’(=良知)과 ‘실천’(=良能)의 합일체인 양지는 ‘靈明’이란 개념으로 재규정됨으로써 당시에 통용되던 도교나 불교 영역의 ‘영명’과도 소통할 수 있는 ‘사상적 소통의 폭’을 넓힌다. 그것은 주자학에서 논의하던 ‘虛(理)-靈(氣)’라는 이기론적인 틀을 허무는 것이었으며, 그럼으로써 삼교합일적 지평을 넓히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의 修身․處世, 修己․治人의 自律性․能動性․卽時性을 확보하여 대중적이고도 역동적인 철학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8551
ISSN
1229-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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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철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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