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삼선록>에 나타난 여성공간의 기능과 의의

Title
<취미삼선록>에 나타난 여성공간의 기능과 의의
Other Titles
The Functions and Meanings of Women's Spaces in Chuimisamseonrok
Author(s)
박은정
Keywords
<취미삼선록>; 여성공간; 취미궁; 권력; 여성연대; 가족; 갈등; 화해; 치유; 소통; 공감; 헤테로토피아; Chuimisamseonrok; Women's spaces; Chuimi Palace; authority; women's solidarity; family; conflicts; reconciliation; healing; communication; sympathy; Heterotopia
Issue Date
201204
Publisher
한민족어문학회
Citation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no.60, pp.85 - 124
Abstract
<취미삼선록>은 제목에서부터 인물과 더불어 취미궁이라는 공간을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취미삼선록>에는 차별적 성격의 두 가지 공간이 존재한다. 무양공주의 시댁, 무양궁, 허씨의 침소, 여읍공주의 누각 등은 남성 권력이 주도적으로 배치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규범과 폭력에 순응하고, 가족 갈등은 재생되고 심화된다. 반면 취미궁은 여성의 주체적 의지로 형성한 여성공간이다. 이곳에서 공주들은 어머니 곽후의 화상을 그리고, 이 일은 가족 화해의 단서가 된다. 나아가 취미궁은 가족 갈등으로 상처받은 여성들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부녀 갈등은 광무제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직접적인 치유에 이르게 된다. 반면 남편들의 구체적인 반성에 이르지 못한 부부 갈등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지만, 소통과 공감의 여성연대 공간을 통해 또 다른 방식의 치유를 얻어내고 있다. 이처럼 취미궁이 치유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은 취미궁의 헤테로토피아적 성격과 관련이 깊다. 취미궁은 여성을 억압하는 현실을 완전히 벗어난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외부 공간의 전횡적 권력에 대한 저항과 비판의 의지를 드러내는 공간이다. 반쯤 열리고 반쯤 닫힌 공간의 특수성은 경계 넘기를 가능하게 하고, 이로 인해 취미궁은 안팎 공간의 권력을 재배치하고 인물의 변화를 추동하는 역동적 공간이 된다. <취미삼선록>이 이끌어내고 있는 가족과 여성, 공동체에 대한 선진적인 의식은 취미궁이 서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8488
ISSN
122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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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대학 > 교양학부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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