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정신'의 특징 거론에 대한 성찰

Title
'신라정신'의 특징 거론에 대한 성찰
Other Titles
A Reflections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Spirit of Silla
Author(s)
최재목김태연
Keywords
Silla; the Spirit of Silla; Identity; Hwarang; Internationalization; Openness.; 신라; 신라정신; 화랑; 풍류정신; 화백제도; 국제성; 개방성
Issue Date
201206
Publisher
한국국학진흥원
Citation
국학연구, no.20, pp.179 - 202
Abstract
이 논문은 일반적으로 ‘신라정신(新羅情神)’이라 거론되는 특징들을 성찰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성찰’이란 종래의 논의를 재음미해보고 반성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경상북도를 위시한 경주 등지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찾을 경우 대개 ‘화랑(花郞)’ 문제를 포함한 ‘신라정신’ 운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신라에 대한 주목과 재음미론이 나오는 것은 사실 현재의 일만이 아니고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이승만 및 박정희 정권기로 이어지는, 이른바 ‘북-고구려정신’에 대항하는 ‘남-신라정신’의 확립과 계승이라는 정치사적인 측면을 갖는다. 천년 왕국이었던 신라는 문물교류를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받아 들였으며, 한반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또 천년 전 통일신라는 신라방, 해상무역네트워크, 실크로드를 통해 아랍권으로부터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장신구를 수입하였으며, 철기를 수출하였다는 등의 史實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신라의 특성은, 포용성ㆍ개방성ㆍ국제성ㆍ자유성ㆍ다양성ㆍ융합성ㆍ조화성이 공존한 사회였다고 평가되는 것처럼, 우리 역사상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물론 거기에는 정치사적인 의미의 해석도 관여해 있지만, 적어도 신라정신을 현실의 맥락에서 다시 인식, 수용하고자 한다면, 취사선택할 점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나날이 퇴락하는 듯한 현재 경주의 모습처럼 ‘신라정신’ 운운의 논의도 실효성 없는 ‘과거에 대한 낭만적 회상’에 불과할 것이다. 더욱이 ‘신라정신’ 운운이 지차체의 근시안적인 사업 차원이나 정치권의 알팍한 지역색 이데올로기 확보를 위한 논리전개를 넘어서서, 통일신라의 해외 무역로와 실크로드의 문화, 정보 네트워크 등을 어떤 방식으로 깊이 있고도 새롭게 인식해야 하는가를 다시 성찰하는 일에서 출발하는 냉정함이 필요할 것이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7918
ISSN
1598-8082
Appears in Collections:
문과대학 > 철학과 > Articles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