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에 대한 매듭짓기와 매듭풀기: 『광장』과 『화두』

Title
이데올로기에 대한 매듭짓기와 매듭풀기: 『광장』과 『화두』
Other Titles
A Study on the Problem of Ideology in Inhoon Choi’s Novels, Kwangjang and Hwadu
Author(s)
조보라미
Keywords
『광장』; 『화두』; 「바다의 편지」; 이데올로기; 체험; 비판적 사유; Kwangjang; Hwadu; Badaeupyunji; ideology; experience; critical thought
Issue Date
201302
Publisher
국제한인문학회
Citation
국제한인문학연구, v.1, no.1, pp.241 - 270
Abstract
본고는 이데올로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관점 아래 최인훈의 소설 󰡔광장󰡕과 󰡔화두󰡕를 직결시켜 이해하고 있다. 󰡔광장󰡕은 남북의 이데올로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인훈의 5부작 중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며, 󰡔광장󰡕­󰡔화두󰡕­「바다의 편지」는 연속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광장󰡕의 이명준과 󰡔화두󰡕의 작가­서술자는 사회주의라는 이상적 지향을 품고 참된 이데올로기의 길을 탐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명준이 한국전쟁이라는 상황 속에 더 이상 문제의식을 발전시키지 못했다면 󰡔화두󰡕의 작가­서술자는 냉전시대가 종말을 고한 세계사의 변화를 기화로 이데올로기 문제를 논증적으로 사유한다. 즉 그는 세계사를 훑으면서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마지막에 ‘특정한 종말은 없으며 인간의 시간이 인간의 것답게 하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이것은 기존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깨달음으로써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결론에 도달한 ‘과정’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20세기 전체에 걸쳐 현실적/정신적 ‘노예’로 살아온 개인과 민족이 그 스스로의 따짐에 의해 주체적으로 도달한 결론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데올로기 문제는 최인훈 소설에서 하나의 중요한 ‘매듭’이다. 󰡔광장󰡕은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이러한 매듭을 처음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화두󰡕는 그 매듭을 풀고 있다는 점에서 󰡔광장󰡕의 문제의식의 완결판이다. 통일이 된 미래를 상상하며 한반도의 미래를 축복하는 「바다의 편지」는 이러한 맥락 아래 쓰일 수 있었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6292
ISSN
1738-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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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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