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미학에 대한 한국의 근대적 반응

Title
서구 미학에 대한 한국의 근대적 반응
Other Titles
Korean Modern Reactions to Western Aesthetics
Author(s)
민주식
Keywords
한국근대미학; 박종홍; 고유섭; 미술사학; 심미감정; 한국미술사; Korean Modern Aesthetics; Park Jonghong; Ko Yuseop; Methodology of Art History; Aesthetic Feeling; Korean Art History
Issue Date
201103
Publisher
한국미학회
Citation
美學(미학), no.65, pp.1 - 38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20세기 초 서세동점의 시대조류 속에서 서양의 근대학문이 한국에 소개되어 정착되는 과정을 검토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미학 및 미술사학과 관련하여 열암 박종홍(1903-1976)과 우현 고유섭(1905-1944) 두 사람을 중심으로 그들이 접한 서양의 학문이 어떠한 것이었고, 거기에 대한 그들의 이해방식은 어떠하였으며,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박종홍의 초기 학문연구에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 3․1 운동이라는 사건이고, 이 과정에서의 민족적 자각과 동시에 인간적 자각이 그의 학문에서 원초적 체험 또는 출발점이 되었다. 그는 조선미술사를 서술하려다가 한계에 부딪혀 철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이 점에서 미학에 대한 관심이 그의 철학 연구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일본의 미학자 다카야마 규와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박종홍은 ‘심미적 감정’을 생의 근본동기로서 파악하고 그 근거를 인간성 자체에서 찾는 인간학적 입장을 취했다. 이런 관심이 후에 하이데거 연구와 실존철학 연구로 발전되었다. 고유섭이 한국의 고미술과 그 미의식에 대해 기울인 학문적 관심은, 민족적인 것에 대한 투철한 탐구의욕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정신은 그의 후학들에게 계승되어 한국의 미학 ․ 미술사학을 구축하는 데 토대가 되었다. 그가 필생의 과제로 삼은 것은 방법론적으로 체계화된 한국미술사를 서술하는 일이었다. 초기에는 일본인 스승으로부터 배운 19세기 독일관념론과 미술사학을 섭렵하여 양식사와 정신사를 적용하고자 하였고, 1930년 중엽부터는 이들을 통합하는 가운데 사회경제사학과 문헌학을 결합시킨 총체적인 미술사학을 지향하였다. 그의 미술사학은 이들 방법론과 구체적인 사실을 유기적으로 관련시켜 연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내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박종홍과 고유섭은 모두 어린 시절 독립운동을 몸소 체험하면서 민족의식을 자각하게 되었고, 청년시절에는 당시의 근대 학문에 깊은 열정을 갖고 탐닉하였다. 그러한 바탕 위에 한국의 전통사상과 고유한 예술을 발견하고 탐구하려는 남다른 사명감을 지녔다. 그들은 서구적 가치관과 대결하면서, 여기에 한국 문화와 예술의 특수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학문의 방법을 수렴하면서 동서양의 종합을 시도하려 했다. 아울러 교육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후학 양성에 대한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5481
ISSN
1225-0732
Appears in Collections:
디자인미술대학 > 미술학부 > Articles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