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텍스트로서의 <홍길동전>

Title
교육 텍스트로서의 <홍길동전>
Other Titles
Hong Kildong Jeon as a Educational Text
Author(s)
서인석
Keywords
Hong Kildong Jeon; Heo Kyun; Different version; Classical Novel education; Curriculum; Textbook; <홍길동전>; 허균; 이본; 고전소설 교육; 교과서; 교육과정; Hong Kildong Jeon; Heo Kyun; Different version; Classical Novel education; Curriculum; Textbook
Issue Date
201008
Publisher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Citation
고전문학과 교육, no.20, pp.225 - 248
Abstract
<홍길동전>은 ‘최초의 국문소설’이라는 명예와 그 ‘사회성’이 담고 있는 시대적 의미 때문에 한국소설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허균이라는 비판적 지식인의 작품이라 하여 작가의 삶이라는 휘광도 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이 작품에 대한 연구도 심화되고 자연스럽게 중등학교 교육에서도 중시되어 중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한국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수록되어왔다. <홍길동전>의 이본 중 연구도 많이 되고 대표 이본으로 거론된 것은 경판 24장본, 경판 30장본, 완판 36장본이다. 대부분의 <홍길동전> 주석본이나 현대화본이 경판 24장본과 완판 36장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교과서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어느 것을 교과서에 실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이본을 택하더라도, 최소한 다른 이본들의 존재에 대해 교과서에 어떤 식으로든 알려주어, 고전소설의 주요 특징인 이본의 다양성이 보여주는 진폭을 적극 활용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홍길동전>의 핵심적 주제 혹은 의미로서 사회적 메시지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대면한 외부의 사회적 모순을 강조하면 사회 정의를 위한 것이 되지만, 주인공 개인의 내적 욕망 표출 방식을 보면 개인적 영달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분제 부정’이니 ‘혁명소설’이니 하는 한쪽 극단과 유교적 입신 출세라는 다른쪽 극단을 넘어 주제 혹은 의미 차원에서 <홍길동전>이라는 텍스트가 상당한 진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은 이 작품의 주제나 의미에 대한 논의, 갈등의 성격에 대한 논의는 어떤 식으로든 교육 현장에서 좋은 토론거리가 될 수 있으므로, 학계의 논의를 넘어 어느 정도는 교육 현장에까지 내려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재 중학 1-1 수준의 <홍길동전> 교육은 자칫하면 설화나 영웅담 수준으로 텍스트가 단순하게 재구성될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홍길동전>의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가르칠 수 있는 가치 교육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작품의 메시지만을 이해하는 교육을 넘어 <홍길동전>의 당대적 주제가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되어 가르쳐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3762
ISSN
1598-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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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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