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정다산丁茶山 재발견의 의미 -신문·잡지의 논의를 통한 시론試論-

Title
일제강점기 정다산丁茶山 재발견의 의미 -신문·잡지의 논의를 통한 시론試論-
Other Titles
The Meaning of Rediscovery of Tasan Cheong Yagyong in Japanese Imperialism Era
Author(s)
최재목
Keywords
Japanese imperialism era; Tasan Cheong Yagyong; Shilhak; Joseonhak(Joseon Studies); Yangmyonhak; Cheong Inbo; An Jaehong; Choi Ikhan; Sil; Silsim; 일제강점기; 다산; 정약용; 실학; 조선학; 양명학; 정인보; 안재홍; 백남운; 최익한; 실實; 실심實心
Issue Date
201012
Citation
다산학, no.17, pp.95 - 131
Abstract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의 주요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하 ‘다산’ 혹은 ‘정다산’) 관련 기사 및 논고를 토대로 당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재발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제강점기 ‘정다산’의 연구와 ‘언론 매체’가 본격적으로 만나는 계기는 바로 1930년대에 일어나는 ‘민족주의적 한국학’인 ‘조선학’ 때문이다 그 핵심 세력은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반대하고 협조를 거부했던 비타협적 민족주의 계열의 연구자들 즉 안재홍安在鴻(1891~1965)·백남운白南雲(1895~1979)·최익한崔益翰(1897~?) 등이었다. 그들이 펼친 조선학은 ‘조선문화 부흥’의 일환이며 그것은 문화제국주의의 한국학인 ‘청구학靑丘學’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었다. 이 대립되는 양자는 ‘한국사회·한국문화 특수성론’으로 공통되어 있었다. 그것은 전자가 후자의 전도형태顚倒形態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쨌든 정다산에 대한 연구는 1934년을 계기로 하여 본격적으로 착수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산 서거 98주년에 해당하는 해이다. 그들은 조선학 부흥운동을 꾀하면서 그 일환으로 다산 서거 100주년 기념사업을 계획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정약용의 사상을 비롯하여 여타의 실학자들에 대한 연구도 시작되었다. 실학 연구의 기념비적인 작업은 역시 1938년 12월 13일자 ‘동아일보東亞日報’ 2면 기사에 ‘茶山與猶堂全書 完刊記念祝賀 來十六日 明月館에서’라고 있는 것처럼 (1934년에 시작하여) 1938년 12월에 이뤄지는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신조선사新朝鮮社 출판)의 완간 작업이었다. ‘여유당전서'의 출판에 참여한 인물로는 실학 관련 기사를 쓴 정인보 최익한 문일평文一平(1888~1936) 안재홍 등이다. 최익한은 65회에 걸쳐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를 독讀함’을 발표하는데 여기서 그는 다산의 ‘여유당전서’의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바 있다. 일제 강점기에 다산 서거 100주년을 전후하여 일어난 조선학 운동에서 ‘정다산’은 분명 우리나라 ‘위인’의 표상이자 아이콘이었다. 그리고 조선의 지식 개념 인물을 새롭게 영유領有하는 방법론이기도 하였다. 그를 둘러 싼 좌의 ‘세계’ 지향과 우의 ‘민족’ 지향이 서로 맞서는 가운데 ‘근대적’ 학술의 논의가 진척되었고 ‘허虛의 학’을 넘어선 ‘실實의 학’을 추구해가는 절실한 논의의 지평이 열리기도 하였다 아울러 이 시기에 크게는 구(전통구식) ⇔ 신(현대신식)이 극명하게 대립되고 그 대립 속에서 새로운 이념들이 이데올로그들에 의해 전개되었다. 다시 말해서 ‘우익’측에서는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대한 대응논리로 포괄적인 민족사상 및 학문의 전통 확립을 위해 정인보鄭寅普가 ‘얼’을 안재홍이 ‘민족정기民族正氣’를 문일평이 ‘조선심朝鮮心’이라는 개념을 내세워서 주도해갔다 이에 반해 ‘좌익’측에서는 이청원 백남운 등이 마르크스주의 역사연구 방법론을 도입하여 세계사의 보편성에서 한국사체계를 구성해 사회경제사학을 확립하는 한편 공산주의 혁명의 필연성을 정당화하였다. 이처럼 ‘세계’에 관심을 둔 좌 민족에 관심을 둔 우의 ‘시점視點’은 정다산 실학 나아가서는 조선학을 서술해가는 방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바로 정다산 논의는 ‘민족民族’과 ‘세계世界’ 사이에서 새로운 연구의 길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URI
http://hdl.handle.net/YU.REPOSITORY/23165
ISSN
1598-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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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철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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